[끝나지 않은 전쟁]김종 이 인간, 안민석 의원한테 무지막지하게 까이네요;; 독서-일반

국회의원 안민석님의 '최순실 국정농단 천 일의 추적기'를 다룬 이 책을 읽고 있는데, 너무 웃겨서 도저히 가만 넘어갈 수가 없네욬ㅋㅋ.

아니, 지금 한 1/4쯤 읽었는데;;
[자신의 의지나 생각이 없이 그저 시키는 대로만 하는 사람을 우리는 '꼭두각시'라고 부른다. 그렇게 불리는 사람은 참으로 부끄러울 것이다. 아니,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애초부터 영혼이 없으니 염치나 부끄러움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의 주역들 모두가 염치와 부끄러움이 없는 불쌍한 영혼들인데 이들 중에서 가장 불쌍한 영혼은 바로 문체부 김종 제2차관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철저한 최순실의 꼭두각시였기 때문이다.]
[참으로 기가 막힌 것은 세월호 참사 다음 날 김종의 행동이었다. 기본적으로 김종은 교육자라고 할 수 없다. 대학교수직의 영구제명이 있다면 김종을 반드시 영구제명시켜야 한다. 세월호 사건 다음날, 학생들의 비극은 염두에 두지 않고 오로지 정유라를 국가대표로 만들어 대학에 보내는 일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기 때문이다.]
[짐승도 자기 자식이 다치면 슬퍼하는데 이들은 국민이 자신들의 자식임에도 이를 가슴아파하지 않고 오로지 정유라의 대학 입시에만 매달려 있었다. 이들은 그야말로 미친 인간들이다. 이런 미친 인간들이 나라의 국정을 담당했으니 나라가 엉망이 될 수밖에 없었다.]
아 개사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볼드체로 강조해놓은 부분들을 보세요!)
그것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가 문체부 차관이 되었다는 소식에 체육계 인사들 모두가 놀랐다. 그는 교수 시절부터 다른 쪽에 관심이 있었지 국가발전이나 사회 문제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체육 개혁을 하자던 김종은 개혁은커녕 체육계를 개악하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들이 내세운 4대악의 승부조작과 입시비리는 자신들 스스로 한 것이다. 정유라의 이화여자대학교 합격을 위해 승부를 조작하고 입시비리를 저지르면서 체육 개혁을 이야기하니 이 얼마나 웃기는 일이 아니겠는가!]
["아니, 나는 이런 데 관심이 없고, 해야 할 다른 일들이 있어요. 아! 이런 걸 왜 해?"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체육 개혁의 가장 중요한 현안에 대해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느냐고 말하는 것이 정부의 체육 책임자가 할 말인가? 결국 그들이 원하는 것은 체육 개혁이 아니라 정유라의 입시였고, 케이스포츠재단을 만들어 돈을 해먹겠다는 것이었다.]
아무튼 다 읽고 나서 감상은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_<! 무지하게 재밌어요, 이거;;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은 이야기도 있고요.

그리고 참 나쁜 짓은 영원히 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 의원이 본인이 '하늘의 명을 받은 것 같다' '하늘이 우리 편이었다'는 언급을 여러 번 하는데, 정말 그래요. 최순실과 정유라를 추적하는 데에 정말 기막힌 우연과 믿기지 않는 운과 기쁜 오산이 여러 번 작용하거든요;; '우연히' 좌천된 노태강 국장을 만나질 않나, '우연히'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최순실이 이대에서 벌인 패악을 전해듣질 않나. 그리고 국정감사 때, 정유라에게 편파 점수를 주지 않았다가 행패를 당한 교수의 인터뷰를 한겨레에서 기사로 내고 그걸 토대로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해서 정유라 사건을 국감 주요이슈로 다루려고 안 의원이 계획을 했습니다. 하지만 교수가 지방에 가게 되어 인터뷰 스케줄이 늦어졌고,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생겼죠. 그런데 새누리당이 성대한 자폭을 합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소한 발언을 트집잡아 국정감사를 보이콧한 거죠! 그리고 오늘(월요일)할 것을 원래는 쉬던 수요일에 하기로 했고, 그리고 그 뒤부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진짜 이럴 수가 있나요?;; 아, 모르쇠로 일관하던 교육부장관이었지만 안 의원의 비서관이 이화여대의 '이상한' '있을 수 없는' 학칙을 발견한 덕에 국감의 모든 흐름이 바뀌는 행운도 있었죠.
그리고 그들이 압력을 넣기 위해 한 행위가 오히려 그들 뒤에 거대한 것이 존재한다는 걸 확신케 해주기도 했대요. 대정부질문에서 최초로 정유라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후 안 의원과 가까운 사람들이 세무조사를 받기 시작했다거나, 웬 말도 안 되는 허위 사건으로 고발당했는데 다음날 언론에 엄청나게 뜨고, 당연히 곧바로 무혐의 처분이 나와야 할 사건이 선거 때까지 6개월을 질질 끌고(뒤에는 우병우가 있었죠-_-), 그다지 거물도 아닌 안 의원이 반드시 낙선시켜야 한다고 발표한 5대 의원에 포함되질 않나. 하하하;;

ps. 안 의원이 앞장서서 최순실과 정유라의 뒤를 캐고 다녀서, 최순실이 그를 저주하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노승일 증언). 그리고 안 의원은, 책이 나온 후 구치소에 있는 최순실한테 책을 보내줬다고 합니다(...)
참고로 최순실은 구치소 안에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재소자들한테서 팬레터가 왕창 오지를 않나(...) 범죄자 중에서도 나라를 농단한다는 엄청 큰 범죄를 저질러서 그런 걸까요? 크게 한탕 해먹어서 범죄자들 중에서도 우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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