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자들] <7년, 그들이 없는 언론>을 보고 보면 더 잘 이해가 될 듯 영화

-감상일자: 2017. 8. 21

-평점: ★★★★


예전에 그 영화 감상을 썼죠. [7년, 그들이 없는 언론]너무 처절해서 정말 보기 힘들었습니다ㅠㅠ이렇게...

 

이 영화에서는 YTN 파업은 언급만 잠깐 하고 넘어가고, MBC 이야기는 같이 다뤄서 위 영화와 중복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KBS 이야기도 다루느라 위 영화처럼 많이는 나오지 못했거든요. 무엇보다, 공범자들은 7년...보다 좀더 큰 스케일로 언론의 현실을 다루고 있는데다가, 피해자들(진짜 피해자들은 국민입니다만-_-)인 현장 언론인들을 주로 다룬 7년과는 달리 가해자 측 모습도 다루고 있거든요. 그 유명한 이명박 인터뷰라든가, 도망 다니는 전직 MBC 사장이라든가; 그래서 상대적으로 피해자 측이 당하는 답답한 모습이 나올 시간이 적었음.

 

다만 공범자들 쪽이 좀더 재밌고..음, 좀더 통쾌합니다. 무엇보다 나온 시점이 정권교체 이후죠!>_< 우리가 이미 반격의 결과를 알고 있어요. 그리고 마침 개봉 때를 즈음해 두 방송사의 마지막 몸부림이 시작된 것도 있죠. 피해자, 가해자 측 모두 말이에요(현장 언론인들은 모든걸 포기할 기세로 대파업에 돌입했고, 가해자 측은 예전보다 훨씬 이른 타이밍에 와해가 시작되어 하나둘씩 내빼기 시작;; 체포영장도 나오고 말이죠). 야~ 개봉 시기가 7개월 차이밖에 안 나는데 이럴 수가 있나?;; 우리는 진짜 격동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7년은 나레이션이 없는데 공범자들은 있다는 것도 차이.

 

인상적인 장면이라면 역시 두 번째 파트(이 영화는 '점령' '반격' '기레기' 파트로 나뉨)의 첫 장면이었네요. 7년에서 장면전환되는 부분이 '2014년 4월 16일'이라는 자막과 함께 쿵! 하고 딱 나타나는 기울어져 가는 세월호의 모습이었다면, 이 영화의 전기(轉機)는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였습니다...

봉하마을 장면이 딱 나오고 촛불들과 함께 영정이 나오는데 참;;ㅠ_ㅠ 그리고 이윽고 나오는 KBS 기자 인터뷰. 사람들이 영구차에는 슬퍼하면서 국화를 던지는데 KBS 차를 보더니 촛불을(!) 던지더라는;;

그리고 지난겨울 촛불집회보다 이전에, 이미 KBS가 취재현장에서 쫓겨난 적이 있었다는 걸 떠올렸네요. 하하. 그때도 봉하마을에서 쫓겨났었죠, 응?^^

그 당시에는 한겨레 경향도 잘한 거 없습니다만...

(경향)

1.jpg

(한겨레)

네, 다른 동네도 잘못했다고 하지만 사실 KBS 잘한 거 없어요. 얼마나 장악됐는지,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 생각하면 그리 많은 숫자가 죽은 게 아니라는 그 전설적인 망언 사건으로 유족들이 아이들 영정을 들고 단체로 항의방문했을 때, 경찰들만 잔뜩 깔리고 사람은 나와보지도 않다가 청와대 홍보수석 전화 받더니만 바로 사장이 뛰어나와서 사과했잖아요. 네?

그 말을 한 장본인인 김시곤 당시 보도국장은 뭘 잘했다고 이 영화 인터뷰이로까지 나왔는지.~_~

MBC는 뭐 말할 것도 없죠.. 유족들을 '보상금 더 타먹으려는 거지', '분수에 맞지 않는 억지를 요구하고 떼를 쓰며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까지 주는 민폐쟁이', '우리한테 갈 세금들을 빼돌리는 도둑'쯤으로 몰아가 댔으니!!! 뭐...그때 언론이라는 언론은 죄다 쓸모가 없기는 했습니다만....

이 만화 마지막 컷의 조명탄처럼 말이에요. 아무튼 자세한 건 'MBC 몰락 10년사'라는 연재 기사(https://search.daum.net/search?w=news&q=MBC%20%EB%AA%B0%EB%9D%BD%2010%EB%85%84%EC%82%AC&spacing=0)를 봐주세요. 도저히 짧은 말로는 요약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파란만장하니.

아~ 됐고, 아무튼! 현재진행형인 파업이 잘 해결되고 실제로 YTN은 그렇게 사장이 물러나고 오랫동안 쫓겨나 있던 기자들이 감격의 복직을 이루었잖아요? 공영방송이라고 안 될거 없죠! 방송법도 앞으로는 어용낙하산이 되는 일이 없도록 개정 추진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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