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18)오늘 뉴스는 멘붕 그 자체군요 잡상

....하나하나 자세하게 쓰면 정말 길어질 것 같으니 간략하게 가죠.

1. '세월호 7시간'의 미스터리가 아니라 '7시간 반'이었다.
네, 박근혜 청와대가 상황일지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_-;; 이걸 오프닝 멘트로 전하는 손석희 앵커의 말투에서 정말 담담함 속에 숨은 깊~은 빡침이 느껴지더군요-ㅁ-
그런데 9시 반에 보고받았으면, 아직 배가 그렇게 심하게 기울지 않았던 때거든요?? 그때 제대로 구하기만 했으면 아마도 0명...까지는 장담 못하지만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살아날 수 있을 거거든요?! 아아아아아아아악~!!!!
대체 45분 동안이나 뭘 하고있었던 걸까요? 무슨 명령을 하는데 15분이나 걸렸다는 것도 납득이 안 되지만, 심지어 그 시간이 30분이나 더 길었어!!!

2.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타워가 맞았는데, 그게 아니라고 주장하기 위해 대통령 훈령을 몰래 바꿨다.
심지어 제대로 바꾼 것도 아니고, 문서에다 빨간 볼펜으로 찍찍 그은 뒤에 손글씨로 수정했답니다;;;; 누굴까요, 그 쓸데없이 이쁜 손글씨의 주인은??

3. 박근혜 청와대는 조직적으로 세월호 특조위를 방해했다.
세월호 특조위가 온갖 방해 끝에 심지어 조기종료까지 당했다는 건 유명한 사실이지요. 여당(당시) 위원들이 표결을 보이콧하면서 방해하거나, 여당(당시) 의원이 세금도둑이라고 비난하거나-_-이 특조위의 이야기만을 다룬 <머나먼 세월호>라는 책도 나왔을 정도니...(전 차마 이 책 못 읽겠더라구요. 생각만 해도 너무 가슴이 아파서ㅠㅠ 잠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거짓말이다>와 함께 차마 못 잡는 책 중 하나ㅠㅠ) 그리고 뭐...그 배후에 누가 있었을지는 주지의 사실이겠지만 드디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네요. 하.하. 하. 하. 하. 
...<머나먼~>이 책, 개정판 나와야 될 것 같아요...하아..
정말 오랜만에 '이게 나라(였)냐?!'라는 소리가 나오네요. 1차 촛불집회 1주년 기념일에 다시 집회 한다는데, 나가야 하나...하아...

4. 5.18민주화운동 후, 신군부와 그 끄나풀들은 혹시라도 양심선언이 나오지 못하게 관계자들을 통제하고 사찰했다.
1~3을 봤으니 아실 테죠. 단 3년이 지난 사실도 정권이 바뀌자 알아내기에 상당히 애를 먹는데, 그나마 이것도 정권교체가 안 되었으면(그것도 만약, 문재인이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쉽게 못 밝혀졌을지 모르는데, 30년도 넘은 사건?? 그 세월 동안 죽은 사람도 많은데 정말 너무...규명이 쉬울 수가 없어요!ㅠㅁㅠ 물론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지만!ㅠㅇㅠ 
게다가 기껏 혁명을 이뤄냈는데, 정작 대통령 된 사람은 학살자의 공범 겸 절친이 어부지리!!ㅠㅠ 결국 89년 광주청문회 때까지 수많은 자료들이 조작 및 폐기되었고, 그 후에도 이 지경이었던 거죠. 그리고 어느새 속절없이 세월만 이렇게 흐른 거고.

5. 국정화 역사교과서에 대해 찬성의견서라고 온 것들은 차떼기였다.
이건 정말 어이가 없는데(...) 한 사람이 수백 장을 내질 않나, 같은 주소지를 1600명이 넘는 사람이 공유하질 않나, 심지어 일부만 검사했을 뿐인데도 전화번호가 1919-0827에 조선총독부에 사는 이완용 씨(...)나 청와대에 사는 박근혜 씨(....) 마찬가지로 청와대에 살고 전화번호는 010-1979-1026인 박정희 씨(.....) 등 말도 안 되는 것들이 엄청 발견됐다 합니다. 압권은 '대통령 말씀대로 하는 게 맞습니다'(주소/전화번호 미상)'씨, '뻘짓'에 사는 '개소리'씨(!!!!), 전화번호가 대쉬 하나 없이 12345678이고 '미친짓'에 사는 '지럴'씨(?!?!?)로군요. 이거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같은 인쇄소에서 4만장이 인쇄됐다거나, 마지막 날 심야에 의견서가 올 거라는 연락이 와서 공무원들이 밤새 계수를 했다고 하네요. 이거 수상한 거 맞죠?;;


아이고, 간략하게 쓴다는 게 어느새 이만큼;;
아, 물론....적폐 무리들은 빼액빼액 발악 중입니다 세월호 이야기는 언제까지 정치에 이용할 거냐고 빼애액 중이고(먼저 그런 게 누구였더라?) 역사교과서 얘기는 '찬성도 국민 의견이야!' '반대 의견은 검사해 봤어? 검사해 봤냐고! 우리만 그럴 거라는 보장 어딨냐고!'하는 중(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덧글

  • clickon 2017/10/13 00:26 # 답글

    앵커브리핑 할때 뒷배경 속 찬성의견서 사진에 기재된 뻘짓,개소리가 제일 웃기더라구요.ㅋㅋㅋ. 진짜 시민단체들 서명 받을때도 그렇게는 안할 것 같은데 말이죠.
  • 셰이크 2017/10/13 00:47 # 답글

    정말이라고 하면, 다른건 놔두고, 2.5번 항목들. 무슨 일을 남중생 개학 전날밤에 방학숙제하듯하는 수준으로 해놓고 치워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해놓고 안심했다면 이건 뭐...배포가 유한건지 모자란건지. 아닌게 아니라 관계 공무원들이 일을 날로 하는건 맞는것같습니다.
    한편으로 나머지는, 뭐라고 해야하나 옹호해준다고 봐도, 이거 가리려고 이걸 좀 손보고, 그러다보니 이게 또 어긋나서 이걸 또 손보다가 저게 또 어긋나고 하다가 결국 수습이 불가능한 곳까지 가버리고 말았다고 하면, 과연 허물이란 작을때 고치는 부끄러움을 피하지 않아야 나중에 망신하는 일이 없는 모양입니다.
  • 그런데 2017/10/13 00:40 # 삭제 답글

    대통령이 보고 받은 시간이랑 구조랑 뭔 상관? 대통령이 전화하면 구조가 더 빨라지기라도 하나? 911때 대통령이 직접 현장지휘했나?
  • 듀란달 2017/10/13 00:44 #

    대통령이 국민을 속인 거임. 이게 얼마나 중대한 문제인지 모르시나?
  • 유리향기 2017/10/13 00:45 #

    조작으로 국민을 속였다는 게 중요하죠. 즉, 이건 대국민 사기극이었다 이겁니다. 아무것도 안 한 시간이 30분이나 더 있었다는 것도 중대하고.
  • 그런데 2017/10/13 07:46 # 삭제 답글

    세월호는 박근혜의 잘못이 아니라 선박사의 비리와 안전불감증 그리고 구조시스템의 한계가 중첩된 사고였음. 박근혜가 아니라 문재인이 당선되었어도 똑같이 일어났을 사고라고. 그런데 그걸 정치적 공격을 위한 소재로 삼다보니 박근혜만의 잘못으로 몰아가게 되고 급기야 박근혜가 그날 아침 잘했으면 다 살았다는 대뇌망상 회로를 돌리게 된거지 마치 가뭄이나 홍수는 왕의 부덕이라는 삼국시대 민도로 돌아간것임. 박근혜가 잘했다는게 아니라 시스템의 잘못을 정치적 공격으로 치환해버리는 후진성을 지적하는 건데 그걸 모름. 나라전체가 법과 규칙을 재수없으면 걸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대형사고가 또 안터지겠음? 문빠들은 얼마전 버스사고를 문재인탓이라고 왜 안 생각함?
  • 멍청 2017/10/13 08:40 # 삭제

    사고 발생 자체는 당신 말이 맞음.
    문제는 사고 발생 후 대처가 박통 Mk2의 잘못이란거지.
    박통이 아니라 문통이었으면 생존자가 더 많았을거라는
    기대는 지극히 합리적이지 않나?
  • 이보슈들 2017/10/13 09:23 # 삭제

    대통령부터 해경123정 정장에게 제대로 된 명령이 하달되거나,
    시스템의 중심에서 대통령이 자기 역할 제대로 했으면 결과가 다를 거라는 생각은 못하심?
    뭔 문씨 할아버지에 오바바까지 찾아가며 공주님 옹호를 그렇게들 하시는지...
  • 지니 2017/10/13 10:34 # 삭제 답글

    사고발생후 대처가 대통령이랑 관계없으면 왜 보고시각 거짓말하고 훈령까지 수정했을까? 아무잘못도 없으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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