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환상적이다! 기대 이상!! 애니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감상일자:4월 1일(귀차니즘으로 인해 이제야 올리네요;;)

-평점: ★★★★


우와~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원작에서 약 1년동안 일어나는 일을 단 하루로 압축했다고 하고 러닝타임도 짧은데다 평도 미묘하길래,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몰입도 짱이었어요>_< 멍하니 화면을 보고 있다보니 어느새 끝나 있더라니까요!! 고작 90분짜리 영화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꽉 찬 느낌!(대사와 일어나는 사건이 많아서인가?;;)

그리고 각색도 원작부터가 워낙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작품이라('로맨스판타지'라는 장르명이 딱 어울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서 애니이기에 할 수 있는 그 특유의 연출이 더해져서 시너지 효과, 연출 폭발!! 뭐, 원래 모리미가 그쪽으로 정평이 난 작가이기도 하죠. 판타지의 대가. 오죽하면 라이트노벨이 아닌 일반소설 분류군에 속하는데도 미디어믹스화된 작품들이 다 만화화나 애니화고 실사화는 하나도 없겠습니까?;;(제일 먼저 애니화된 다다미 넉장반부터 시작해서 이 밤은 짧아, 유정천가족 시리즈, 그리고 여름 개봉하는 펭귄 하이웨이까지!) 거기에다 애니 제작진들이 애써 준 덕에 더욱 환상적인 작품으로 재탄생! 뭐, 이쪽 분야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영화팬분들은 '이게 뭔가;;'싶기도 했겠습니다만...그래도 원작이 워낙 히트작, 유명작인 만큼 앞으로도 보실 분들은 많으리라 봅니다. 일본 외의 외국 작품에서 이런 식의 일반소설 극장애니화 케이스를 찾아보면...음..프랑스 작품인 <자살가게>정도?;; 저도 그 소설 읽고 찾아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각색도 들어갈 데는 다 들어갔고, 바뀐 부분도 적절해 보여요. 빤스총반장(원작을 먼저 봐서 정발명이 익숙ㅋㅋㅋ)이 처음부터 등장한다거나 극중극 '집요왕'(정발판에서는 '괴팍왕'으로 번역. 역시 전 이쪽이 익숙합니다;;)이 애니에선 뮤지컬로 바뀌고 놀라운 애니 오리지널 반전이 들어간다거나; 각색으로 인해 원작의 감동이 좀 날아간 감은 있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전개였어요. 원작에는 없었던, 애니판이 나오는 시대의 발달된 문물인 SNS가 등장한다거나;;

무엇보다, 제일 걱정했던 '하룻밤에 일어나는 일'로 바꿨다는 데서 나오는, 기나긴 밤에 일어나는 일로 연출한 부분. 엄청 많은 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검은머리 아가씨와 이백 옹이 겨우 몇 시간 전에 처음 만난 사이라는 건ㅋㅋㅋㅋ 그래도 제목이기도 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대사가 종반부에 들어간 걸로 바뀐 건 주제를 확실히 각인시켜 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원작에 더 충실하게 1년 동안 일어나는 일의 전개를 보고 싶으신 분은 코믹스판을 보시면 되고(오리지널 에피소드까지 있어서 코믹스판만의 묘미가 있습니다! 비교적 평범한 모에형 그림체라 진입장벽도 낮고 감동도 원작 그대로, 원작에 없는 후일담까지!) 다다미 넉장반에 등장했던 오즈...의 완전 리틀 버전 수준으로 닮은(ㅋㅋㅋ) 헌책시장의 신이라거나, 마찬가지로 다다미 넉장반에 등장했던 히구치와 하누키를 다시 보고 싶거나(동일제작사 작품답게 디자인이 같더군요ㅋㅋ반가움) 다다미 애니판 그대로의 환상적인 연출의 맛을 한번 더 맛보고 싶으신 분은 애니판을 보시면 될 것 같다는 겁니다. 물론 둘 모두 각각의 묘미가 있으니 둘 모두 즐기시는 것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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